[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온라인 소규모 단기대출 매출 1위 기업인 이노바 인터내셔널이 금리와 경기의 동반 상승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용도 조사 없이 담보를 기반으로 단기 대출을 하는 이 비즈니스가 향후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노바인터내셔널은 18일 장마감 기준 3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초 10달러 선에 거래되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 최근 4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노바인터내셔널은 소규모 일반소비자 단기대출 사업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회사 중 매출 2위 업체다. 다만 이노바인터내셔널은 온라인 대출 플랫폼을 통해서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이한 상장사란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출 승인 규모는 150~3500달러이며 대출 기간은 최소 2주에서 최대 60개월까지다. 연율화 이자가 34~450%로 상품별로 차이를 보이며, 대출 형태도 원리금을 한번에 갚는 단기대출부터 할부금융, 마이너스통장(LOC)까지 다양하다.
자료=키움증권
회사의 장점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역량이다. 16년 간 5300만 건의 누적 거래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었다. 2020년만 약 6300만 개의 신용분석 리포트를 학습해 정확도가 상향되고 있다는 게 키움증권 분석이다.
황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높아지는 금리를 고려하면 S&P의 12개월 선행 PER은 고평가상태로 항후 밸류에이션 확대보단 실적 성장이 주가 상승의 트리거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동사는 2020년 기준 과거 5개년 평균 ROE 23%를 유지하며 주당순자산가치(BPS)가 6.5배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예상 BPS 86.7달러, 목표 PBR 1배, 자기자본비용(COE) 7%를 적용해 할인해 계산한 2021년 말 적정 주가는 66.1달러로 업사이드가 82.3%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