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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상승에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105.53으로 전월 대비 3.8%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원화 기준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하락하면서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60.89달러로 1월(54.82달러)보다 11.1%나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석탄및석유제품은 7.4% 급등했다. 광산품도 8.3%나 올랐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올 들어 환율,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유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는데, 3월과 4월엔 유가상승 기저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97.83으로 전월 대비 3.8%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11.72원으로 1월 대비 1.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이 13.1% 뛰었으며 제1차금속제품도 5.6%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4.9% 올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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