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2월13일 (로이터) - 에삼 알 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현재의 유가는 양호한 수준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국들의 감산 이행률이 높아지면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르주크 장관은 이날 한 재계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OPEC 비회원국들의 감산 이행률이 낮은 이유를 이해한다"며 "우리는 감산 이행률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감산 목표의 92%를 달성한 반면 비회원국들의 감산율은 50%였다고 지적한 뒤, 비회원국들이 점진적인 속도로 감산을 이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OPEC의 13개 회원국 가운데 감산에 합의한 11개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일일 약 120만배럴(bpd) 줄이고 있다.
반면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11개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은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달 러시아는 산유량을 10만bpd 축소했으며, 4월 말까지 감산량을 30만bpd로 확대할 계획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