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과 OCI의 과산화수소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이 28일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제공: 포스코케미칼)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전남 광양시 태인동 국가 산업단지에서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P&O Chemical)의 신설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 지분을 보유한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으로 공장은 광양시 태인동 4만 2천㎡ 부지에 들어선다. 2022년 5월 완공되면 국내 최초로 부생수소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 핵심 소재인 과산화수소를 연 5만t 생산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이 생산하는 과산화수소는 고순도 전자급으로 반도체 생산 공정의 세정을 위한 필수소재로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등의 대규모 반도체 증설에 따라 전자급 과산화수소 수요가 지난해 12만t에서 2025년 2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공정 부산물로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이차전지소재와 더불어 종합화학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게 됐다. OCI는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하며 1979년부터 운영 중인 과산화수소 사업에서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피앤오케미칼 과산화수소 생산 과정.(제공: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반도체 산업에 필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 경쟁력의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