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월19일 (로이터) - 중국의 단기 조달금리가 19일 근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달 말 음력 설(춘절)을 앞두고 유동성이 급격하게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중 가장 현금 수요가 많은 기간 중 하나인 춘절을 앞두고 조달 금리가 갑작스럽게 급등하면서 위안화에 대해 숏포지션을 취해왔던 트레이더들은 포지션 전환에 나섰다.
이에 위안화가 이번주 견실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국영은행들이 위안화를 추가 공급하고 있을 수 있다는 신호 속에 이날 오전 거래에서는 하락했다.
스팟 위안은 이날 달러당 6.8530으로 개장해 장 중반 6.8618에 거래됐다. 전일 종가 대비 186핍 절하된 수준이다.
그러나 위안화는 올들어 지금까지 이미 1.2% 가량 절상되었고, 이번주 들어서만 0.5% 이상 올라 7월말 이후 최고의 주간 성적을 향하고 있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본토 시장에서 조달 금리가 전일 오후 급등하자 일부 딜러들이 롱달러 포지션을 앞다퉈 전환한 반면, 일부 기업들이 달러 약세를 틈타 달러를 사들이면서 위안화를 다시 끌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특히 가계와 기업들의 현금 수요가 많은 춘절이 월말에 있어 수요가 가중되고 있다.
역내 오버나잇 위안화 내재 예금금리는 이날 장 초반 22.099%로, 전일 종가 22.035%보다 약간 더 올랐다. 이는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7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7일 금리는 4.357%였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