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고객 중심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의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고객과 유통의 변화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로 정하고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 회장은 "그 누구보다 먼저 보고, 먼저 시작하여, 먼저 성공해 내는 것이 고객의 마음을 선점하며 전진하는 방식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우선 각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육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브랜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또 신속한 디지털 대전환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각각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적시에 고객과 교감하는 것은 물론, 일하는 방식을 재검토해 디지털 시대의 경쟁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불필요한 비용과 보이지 않는 비효율을 줄여 손익 구조를 개선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체질도 개선해 새로운 성공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의 시대를 미리 대비한다면 오늘의 상황을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이 시대의 인재로 육성되는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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