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16일 (로이터) - 환율이 1180원대 상승 출발 이후 개장가 부근에 머물고 있다.
1180원대 초반에서 추가 상승이 막히는 모습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당국 경계감 등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1180원대 중반 레벨이 기술적으로 막히는 레벨이기도 하고 밤사이 역외 시장에서 당국이 환율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기서 더 오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1180원대 후반까지 급등했다가 뉴욕장 후반 상승폭을 줄이면서 1180원대 초반에서 마감됐는데 시장참가자들은 이 과정에서 당국이 움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로 1183.50원, 전일 대비 5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이후 1181-1184원대에서 거래 범위를 형성중이다.
환율은 지난달 1184-1185원 정도에서 고점을 형성한 바 있다.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적극적인 내년 금리 인상 전망속에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로 추가 상승한 가운데 다만 이날 아시아 장에서는 상승세가 멈칫하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 속도를 달러/원 환율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원선으로 밀려나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의 매수 우위다.
▶ 시가 1183.5 고가 1184.5 저가 1181.1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8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39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