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거점 매장을 활용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규모 마케팅을 통한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마트에 구축한 후방 자동화 설비.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롯데백화점과 마트, 롭스, 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를 총동원해 대규모 할인전에 나섰다.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확산을 앞당기고,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19일까지 ‘대한민국 패션 페스타’를 주제로 겨울 세일 행사를 연다.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이다. ‘대한민국 대표 패션그룹 패션위크’에는 한섬과 삼성물산을 비롯해 바바패션, 시선인터내셔널 등 주요 업체가 참여한다. 타임, 마인, 랑방컬렉션, 시스템, 구호, 르베이지, 빈폴 등 38개 브랜드를 10~2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온은 매월 첫 번째 월요일 진행하는 ‘퍼스트먼데이’를 대표 행사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9월 최초 도입 당시 당일 매출이 전주 대비 두 배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롯데온의 지난달 매출은 출범 당시인 5월보다 80% 이상 급증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및 추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구매전환율(방문자 수 대비 구매자 수)이 30% 이상 늘었다”며 “본격적인 연말 마케팅 행사를 시작하면서 매출과 거래액 등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은 ‘명품 데이’도 신설해 매주 일요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함께 면세 재고 명품 행사를 진행하면서 명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약 4000만 명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롯데 유통사가 보유한 1만3000여 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여러 유통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배송서비스도 그 일환이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은 상품을 주문하고 두세 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바로배송’과 600여 개 생필품을 즉시 배달하는 ‘한 시간 배송’ 등을 선보였다. 서울 강남과 잠실 지역에서 운영하는 한 시간 배송서비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연내 경기 김포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한 라이브방송도 주요 마케팅 채널이다. 롯데온은 지난 7월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아코디언 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셉앤스테이시 가방을 판매했다. 일반 스튜디오가 아니라 명동 L7호텔에서 열어 눈길을 끌었다.
가구와 같은 고가 상품의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도 활발해지고 있다. 9월 실시한 가구와 매트리스 상품 라이브 방송에선 방송 당일에만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라이브 방송 평균 매출보다 다섯 배가량 높았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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