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미국 대선 이슈가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으나 네바다 등 일부 주(州)에선 개표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추가 검증을 남겨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분명히 한 상태다. 우편투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발생했다는 이유다. 바이든과 트럼프 지지자 간 갈등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 물리적 충돌이 격화하면 증시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만 트럼프의 불복과 대규모 소송전이 대권 향배를 바꾸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도 거세다. 미국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 12만 명을 넘어섰다. 다시 경제 봉쇄에 들어가면 증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3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사기 논란이 빚어졌던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모터스를 비롯해 맥도날드 시스코 비욘드미트 JC페니 등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등과 토론에 나선다.
이번주 돌출 변수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증시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란 게 월가의 전망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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