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 중인 묘시월드 2 도감. (텀블벅 홈페이지 캡처)
부산 캐릭터 기업 ‘화화’가 내놓은 캐릭터 ‘묘시월드’가 텀블벅 펀딩 시작 후 하루도 안돼 달성률 100%를 넘겼다.
묘시월드는 한국의 설화 속 신비한 동물 및 인물을 기반으로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한 ‘한국형 판타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펀딩은 지난해 텀블벅에서 693%의 모금목표액을 달성한 ‘묘시월드’ 도감의 두 번째 펀딩이다. 묘시월드 도감은 주인공인 묘신과 함께 귀신, 요괴, 신수, 신령 등 4종의 괴력난신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 일러스트와 함께 캐릭터의 이름, 나이, 속성, 인간과의 이해관계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방식이다.
십이지신에 들지 못한 초자연적 존재를 관장하는 신인 묘신을 중심으로 각종 자연현상을 통해 드러나는 괴력난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포켓몬스터와 같은 다른 캐릭터 콘텐츠와 같이 배틀 및 전투라는 요소를 배제하고 캐릭터 간의 관계나 인간세계와 ‘묘시월드’ 속 괴력난신들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이끌어가는 세계관이 특징이다.
두 번째 도감펀딩은 총 5종으로 준비됐다. 개정된 묘시월드 괴력난신 도감에 가격대에 따라 컬러링북, 엽서세트, 뱃지를 펀딩에 따른 리워드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내년도 애니메이션 및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기존 세계관과 설정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그림체에도 기존 1편에 비해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또 ‘스페셜에디션’ 리워드도 이번 펀딩에서 제공된다. 기존 묘시월드 설정북에도 없던 숨겨진 이야기가 담긴 ‘비밀서책’이 그것이다. 내년도 애니메이션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해당 제품은 비매품으로 정식 출시계획이 없다.
한편 현재 100%가 넘는 달성률에도 펀딩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