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1월1일 (로이터) - 10월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자동차업계 파업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감소폭은 축소됐다.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평판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화장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 감소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0월 수출이 419억달러로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3.2% 감소했고, 수입은 348억달러로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72억달러 흑자를 기록, 5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평판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수출이 연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화장품 수출은 올해 두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은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컴퓨터는 7억9000만달러, 화장품은 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13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와 선박, 컴퓨터 등 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석유화학과 철강, 자동차, 석유제품, 가전 등 5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EU와 아세안,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111억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