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집무실 오벌 오피스 복귀와 함께 올린 동영상. 출처=트위터 갈무리 |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코로나19에 걸려 회복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부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숀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한 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코로나19가 더 이상 진행된 징후가 없다. 토요일(10일)부터는 공식 일정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날 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할 수 있다면, 우리가 모일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토요일 밤에 유세를 하고 싶다”며 “플로리다에서 토요일 밤 유세를 하고, 돌아가 다음날 밤 펜실베니아에서 유세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도 “내가 전염성이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오늘밤 유세를 하고 싶다. 전날 밤에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했고 7일 백악관 집무실에 복귀했다. 그간 입원해 항체 치료와 함께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을 투약했다. 다만 당분간은 예방 조치를 계속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이 주말 공식 석상 복귀 시사는 15일로 예정됐던 2차 대선 TV토론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나왔다.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PD)가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감안해 대면이 아닌 화상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염성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화상 토론회로 전환할 경우 불참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