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0월19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19일 오후 이틀째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GDP를 비롯한 일련의 중국 지표가 부채 증가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가 정부지출과 부동산 붐에 힘입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지표들에 대해 시장에서는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중국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2% 오른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날 1.4% 올랐던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오후 1시 29분 현재 0.38% 상승 중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증시는 0.41%,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0.09% 오르고 있다.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전년비 6.7% 성장했다고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이며 전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늘어난 정부지출과 부동산 붐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수출을 상쇄시킨 영향을 받았다. (관련기사 9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0.7% 증가했으며 1~9월 고정자산투자도 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나, 9월 산업생산은 6.1% 증가에 그쳤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1조2,200억위안으로, 8월의 9,487억위안에서 증가하며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 1조위안도 상회했다. (관련기사 증가세 대부분은 주택시장 붐에서 기인한 것이며, 당국은 이제 주택가격 폭락 없이 주택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중국 지표 발표에 앞서 간밤 미국 증시의 강세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지수는 0.42% 오른 채로,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2%, 0.82% 상승한 채로 전날(현지시간) 거래를 마쳤다. (관련기사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상 전망은 다소 약화됐다. (관련기사 연방기금 금리 선물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5%로, 전일 70%에서 하향조정됐다.
환시에서 파운드는 같은 시각 0.15% 내린 1.2277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0.05% 내린 103.80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달러지수도 0.05% 하락한 97.848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내일 있을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0.05% 오른 1.09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자산 매입 테이퍼링 설에 대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품 시장에서는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문가들의 증가 예상을 깨고 감소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선물은 현재 0.91% 오른 배럴당 52.15달러에, 미국 원유 선물은 0.95% 상승한 배럴당 5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