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있다. 출처 = 뉴시스 |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통계도 몰랐다는 무능한 장관"이라며 "국토부 관료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22일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김현미 장관이 한국감정원의 통계 중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은 통계만을 보고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비판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김 장관은 “한국감정원의 실거래가지수와 평균매매가격, 중위매매가격 통계를 보고 받았냐”는 질문에 “처음 본다”고 발언했다.
여기에 국토부 관계자는 “여러 지수의 문제점을 보완, 통합한 것이 매매가격지수이기 때문에 장관에게 매매가격지수만 보고하는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실련은 KB주택가격동향 등을 분석해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52%나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선출직 및 청와대 정부 소속 고위공직자 재산분석 시리즈를 통해 집값이 40~50% 상승했다는 발표도 했다.
경실련은 “공개질의를 통해 국토부 중위값 통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57%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김 장관은 한국감정원 자료라며 서울 아파트값은 14%, 서울 집값은 11%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만을 되풀이 했다”면서 국토부 관료에 대해서도 “한국감정원 집값 통계 6가지 중 가장 낮은 지표 한 개만 골라 편향되게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무능한 김 장관과 국민을 속이려 드는 국토부 관료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직접 묻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