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4일 (로이터) - 환율이 밤사이 역외 거래에서 다시 상승했다.
전일 서울 거래에서 직전 이틀간의 급등세에서 벗어나 급락했던 환율의 방향이 밤사이 위쪽으로 다시 돌아선 것이다.
역외 환율은 최종 호가로 1120.20/1121.20원을 기록했다. 스왑포인트를 감안하면 현물 환율로 1120.50원 수준에 해당한다. 전일 서울장 종가인 1115.60원에서 5원 정도가 올랐다.
이는 밤사이 달러/엔을 비롯해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 등이 살짝 오른 것과 궤를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밤사이 시장에서 큰 이슈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역외환율의 상승에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오늘(24일) 서울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환율 시세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하겠지만 장중에는 그 움직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최근 환율이 장중 오버슈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만큼 역외 거래에서의 상승세가 탄력을 붙이면서 환율이 1120원 위로 상승폭을 대거 늘려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 환율의 추가 상승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장중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달러/원을 포함해 국제 외환시장은 26일로 예정된 자넷 옐렌 연준리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를 앞두고 어느 정도 포지션 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시장은 본격적인 관망 모드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1100-1130원 정도의 레인지를 형성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오늘 1120원 중심의 등락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물론 최근 환율의 급등락이 빈번한 탓에 오늘도 장중 움직임이 과격해질 가능성은 있다. 그럴 경우 외환당국이 위든 아래든 스무딩 오퍼레이션 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FED 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엔화에 하락
기술주 강세ㆍ강력한 주택 지표에 상승
7월 신규주택 판매, 감소 예상 깨고 9년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 투자자들, 옐렌 발언 앞두고 FED 금리 정책에 회의적
국내외 주요 일정
⊙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금리 발표 (오후 8시)
⊙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지수 (오후 8시), 6월 주택가격 (오후 10시), 7월 기존주택판매 (오후 11시)
⊙ 기재부: 제14회 국유재산정책심의회 개최 (오후 5시)
⊙ 한은: 2016년 1/4분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잠정) (정오), FRB of Kansas City 주최 경제정책 심포지움 (8.24~29)
⊙ 금감원: 금융꿀팁 200선 -(3) 저축성보험 추가납입제도, '16.6월말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 (이상 정오)
⊙ 통계청: 2016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 (정오)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