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23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3일 엔 강세와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오전장에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있을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는 가운데 이날 거래는 비교적 한산했다.
니케이 지수는 0.22% 내린 16,561.02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도쿄 소재 크레딧 스위스의 스테판 워렐 일본 주식 판매 디렉터는 "잭슨홀 회의에 앞서 데이터와 이벤트가 너무 없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이 회의에만 집중된 상태"라고 전했다.
25일부터 잭슨홀에서는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이 열리며 이곳에 글로벌 중앙은행 관계자들도 모인다. 연준 의장인 자넷 옐렌은 26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
달러/엔은 오전장에서 하락했고 100엔 선에 가까워져 있다.
미즈호 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기술 애널리스트는 "달러/엔이 100엔 선을 다시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니케이 지수에 부담을 주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약세도 투자 심리에 약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애널리스트들이 8월의 유가 랠리가 과도했으며 최고 수준에 가까운 현재 수준에서의 산유량 동결이 시장의 과잉공급을 억제하는 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유가는 이날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