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2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의 반등과 함께 낙폭을 줄인 이후, 보합권 공방전을 벌였으나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언택트의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콘택트의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4% 하락한 2,19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재차 동반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은 서비스 업종,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746억, 3,29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개인이 4,07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은행 업종이 실적 선방 기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약세 움직임을 지속했고, 증권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6% 하락한 78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992억, 13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178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류 업종, 정보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유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 관련주가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업계 내에서 2분기 실적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절대적으로 높은 가시성에 기반해, 각각 2,360억원, -96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선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더하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SK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SK머티리얼즈는 증권가의 전망을 상회하는 566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동시에 자사주 매입 소식을 전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한 139억을 발표하며 상승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 금융주는 우려보다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에 동반 반등했습니다.
친환경 관련주의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전북 부안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의 풍력 시험동과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해상을 잇따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씨에스윈드는 베트남 기업과 156억원 규모의 윈드타워 공급을 체결하며, 관련주의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5년 후 해상풍력 관련 사업을 연 1조원 이상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히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자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서울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웰크론한텍, 뉴보텍, 시노펙스가 급등했고, 광동제약이 ‘삼다수’ 매출 증가 기대감에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또한 우진비앤지가 해충 방제 특허 보유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원랜드가 카지노의 제한적 영업 재개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강원랜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카지노 일반 영업장 일부를 오픈했습니다. 지난 2월 23일에 휴장한 지 5개월 만의 부분 개장입니다. 입장객은 전날 사전예약을 받아 ARS 추첨을 통해 750명으로 제한했으며, 이는 평소 입장객의 9.5% 수준입니다.
그린벨트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중례회동을 통해, 최근 해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던 그린벨트와 관련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관련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SG충방, SG세계물산, 백광산업, 신원종합개발 등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아스트라제네카 임상결과 공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2차 회동
경제지표
독일 7월 분데스방크 월간 보고서
한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IBM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KB금융, 삼성물산
■ 전망과 포인트
주도주였던 ‘BBIG’ 대표종목들의 조정이 길어지고 자동차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주도주가 바뀌지 않았는지 의심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주도주라는 것은 쉽게 바뀌지 않고, 또 시세 흐름이 강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오르기만 하기보다는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을 꾸준히 거치기 마련입니다.
언택트로 가는 구조적 흐름은 변함이 없고 이들의 경쟁력 또한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나, 과열에 따른 조정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실적이 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 지금은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7월 실적 발표 구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IT H/W와 정책관련주들의 강한 흐름을 인정하되 여전히 그들이 주력이기보다 트레이딩의 대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으며, 주력은 여전히 BBIG에 달려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내일 실적을 발표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움직임과 NAVER를 포함한 온택트의 대장주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7월 2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