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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커며셜 등 4개 사가 자동차 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 대출형 기업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9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커머셜 등과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약에 따라 캠코는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 조성하고 현대·기아자동차는 부품사 추천 및 금융지원 협조를 맡는다.
현대커머셜은 자동차 부품산업 시장현황 및 금융지원에 대한 전반적 자문을 담당한다.
캠코는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대출형 기업지원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000억원을 후순위 출자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선순위로 민간투자자의 투자유치를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캠코는 투자금 1000억원에 대한 상환 및 이익금 분배 등의 권리에 대해 후순위로 배정된다. 펀드가 손실이 생길 경우 캠코가 손실을 먼저 감수하게 된다.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자동차부품 산업의 안정성에 대한 확신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업지원펀드는 운용사가 민간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후 기업지원펀드는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에 완성차 업체 매출채권을 담보로 운영자금 등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완성차업체의 매출채권을 소유한 중소ㆍ중견기업이다. 완성차 업체의 매출채권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은 완성차 업체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자금지원을 받게 된다. 캠코는 시장자금조달이 어려운 1차 협력업체 20여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사 선정계획은 캠코 및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의 ‘자동차 부품산업 중점지원 대책’ 발표에 따라 캠코가 완성차 업체 및 관계 금융회사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견ㆍ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