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 6월 2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원 환율의 안정과 함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경기민감주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5% 상승한 2,13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60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1,637억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0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 건설 업종이 하락했고, 증권 업종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75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8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기관은 65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9억을 순매수하며 4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급등했고, 기타 제조 업종, 금속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위메이드의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제약 업종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섹터가 조정을 받았고, 소프트웨어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눌려있던 종목을 중심으로 대거 반등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안정이 나타났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했습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관련주도 모처럼 강세를 보였고, 팬오션, 대우조선해양, 현대모비스 등 경기민감주 섹터도 대거 상승했습니다. 한편 KB금융을 필두로 한 금융주는 미국 증시에서 반등한 금융주의 영향과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5G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1조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안에 5G 인프라를 포함시킨 가운데, 삼성전자, 에릭슨 등 글로벌 기술 기업에게 5G 이동 구축망 사업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5G 업종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연초에 예상했던 해외 수주 건들 확정 시기가 연기되었으나, 취소된 것이 아닌 만큼 3분기부터 해외 수주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에이스테크가 급등하며 케이엠더블유, 서진시스템 등 장비주의 강세를 이끌었고,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통신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위메이드가 저작권 소송 승소와 함께 급등하며, 게임주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위메이드는 2017년 5월 ‘미르의 전설2’의 저작권과 관련해 액토즈소프트, 중국 샨다게임즈, 란샤정보기술유한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지우링의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비용을 포함해 배상금 약 2,946억원을 지급하라고 최종 판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27% 급등했고, 액토즈소프트, 조이맥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당정은 그린뉴딜에 장기간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도록 별도 특별법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30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동국S&C,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등 풍력 관련주가 급등했고, 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등 태양광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9일
니콜라 전기 픽업트럭 ‘배저’ 예약판매 개시
30일
중국 전체인민대표자회의 (28~30)
MWC 상하이
문재인 대통령-EU 지도부 화상회의
한국 특별 여행주간 시작 (~19)
FOMC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29일
유로존 6월 소비자신뢰지수
독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5월 잠정주택매매
30일
중국 6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6월 CB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5월 수출입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PMI
독일 6월 제조업 PMI
미국 6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6월 ISM 제조업 PMI, 주간 원유재고
한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6월 비농업고용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독일 6월 서비스업 PMI
실적
29일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30일
미국 페덱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장 초반 조정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의 경우,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들과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하며 상대적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였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재차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에서도 5G, 게임주 등이 강한 탄력을 보이며 실적을 중심으로 한 종목별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의 매물 출회 영향에 코스피가 변동성을 확대했으나, 외국인이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등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보이며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EU가 항공계약에 서명하고, MS와 히타치가 협력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19에서 경제로 관심이 이동한 점도 아시아 증시,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끈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주는 각국의 6월 심리지표가 발표되는 한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페덱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코로나19와 경제 재개라는 두 가지 변동성 속에서 어느 쪽에 더 포커스를 맞춰야 할지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