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사진= 각 사]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26일 예정됐던 이스타항공 임시 주주총회가 제주항공의 이사 후보 미추천으로 끝내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했다.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규 이사 3명 선임, 신규 감사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이사와 감사 후보자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서 선임안을 상정하지 못했다. 신규 이사와 감사는 계약상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지명한 인물로 선임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거래 종결일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사와 감사 후보 명단을 줄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총수를 늘리는 정관 변경안도 상정되지 않았다.
제주항공이 임시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고 인수 가격 조정에도 대응하지 않으면서 인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6일 임시 주총을 다신 연다고 공지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