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4일 (로이터) - 삼성증권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허진욱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주요국 통화정책 및 환율 전망에 대한 수정 보고서를 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선호 지속과 유로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반영해 연말 달러/엔 환율을 기존 117엔에서 100엔으로, 유로/달러는 1.07달러에서 1.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올해 말 달러/원, 달러/위안 전망치는 기존 1250원과 6.85위안으로 유지했다.
아울러 미국의 두번째 금리 인상 시기도 기존 7월에서 12월로 수정했다. 한편 예상과 달리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나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브렉시트 현실화로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운신의 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기존 하반기 금리 동결 전망에서 3분기중 1차례 추가 인하로 수정하면서 이르면 7월 중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