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3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23일 지난주 미국 증시 강세 영향을 받아 대체로 상승했지만 일본 증시는 소비세 인상 우려와 경제 지표 부진에 약세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추가적인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으며 한국, 중국, 대만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기술주와 금융주들의 상승 속에 2.62% 급등 마감하며 아시아 증시 중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정부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시장 심리는 취약했지만 강세 마감됐다.
CSI300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각각 0.3%와 0.66% 오른 3,087.22와 2,844.02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내년 4월에 소비세를 인상함으로써 일본 경제를 더욱 위축시킬지 모른다는 우려와 개장 전 나온 부진한 경제지표가 지수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다만 니케이는 한때 1% 넘게 하락했지만, 0.5% 빠진 16,654.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소 다로 재무상이 21일 열린 G7 회의에서 잭 루 미국 재무장관에게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소비세 인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간 소비세 인상이 연기되기를 기대해왔다. (관련기사 (Full Story))
한편 일본의 4월 무역수지가 8,235억엔(74.9억달러)으로 3개월 연속 무역흑자 기조를 이었다는 소식에(관련기사 (Full Story))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그 결과 실적 전망이 흐려진 수출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파나소닉은 0.3%, 토요타 자동차는 1%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