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증권사 보고서 제목 뒤덮은…묻고 더블로 가!

입력: 2019- 11- 13- 오전 02:18
© Reuters.

“묻고 더블로 가!”

올해 인터넷을 중심으로 가장 화제가 된 영화 대사다. 배우 김응수 씨(사진)가 2006년 영화 ‘타짜’에서 맡은 곽철용 캐릭터의 대사로, ‘도박판에서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올 하반기에 곽철용 패러디가 뜬금없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행어가 됐다.

이 대사는 4분기 증권사 보고서 제목으로도 가장 많이 사용됐다. ‘묻고 더블로 가자, EV는 안 무너졌다’(미래에셋대우 삼성SDI 분석 보고서), ‘악재는 묻고 모멘텀은 더블로 가’(현대차증권·현대차), ‘호실적에 모멘텀까지…묻고 더블로 가!’(한국투자증권·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곱 개 보고서가 이 대사를 제목에 활용했다.

12일 KB증권도 ‘묻고 더블로 가자, 중국은 무너지지 않았다’는 제목의 휠라코리아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휠라코리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9.0% 늘어난 1249억원으로 집계된 데 대한 긍정적 의견이 담겼다.

휠라코리아 중국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들어 내년 경기 반등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종목도 늘었다”며 “그런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 곽철용의 대사가 많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한 침대 회사의 광고 문구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은 보고서에 단골로 채택되는 제목이다. 올해는 아홉 번 등장했다. LG생활건강, 아프리카TV, 한섬, 에스에프에이, 효성첨단소재 등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투자하기) 편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사 가운데엔 DB금융투자가 이색 제목을 다는 데 적극적이란 평가가 많다. ‘엣지가 필요해’(한섬), ‘맛있는 떡도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삼성전기) 등이 DB금융투자에서 올해 나온 이색 보고서 제목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증시침체·DLF 사태에도…증권업계 '선방'

해외 부동산 사던 증권사들, 이젠 '세일즈 ...

'키워드림·알아서·온국민'…TDF 시장 커지자 '튀는' 펀드...

12년만 증권사 상장…코리아에셋證 "IB·채권 중심 성장…배...

IBK투자證, 中企와 함께 연합채용

"스타트업처럼 협업 강화"…'모바일 오피스' 꾸린 삼성證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