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10월 1~20일 수출 19.5% 급감…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확실

입력: 2019- 10- 22- 오전 02:31
© Reuters.

한국 경제의 주춧돌인 수출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수출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올해 2% 성장률을 달성하기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68억3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급감했다. 조업일수는 작년 동기보다 하루 적은 13.5일(토요일은 0.5일로 계산)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3.5%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같은 기간 28.8% 감소했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19.0%(9월 기준)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이다. 반도체에 이어 석유제품(-38.4%) 선박(-8.4%) 승용차(-6.5%) 등도 부진했다. 국가별로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판매가 20.0% 줄었다. 유럽연합(-36.6%) 일본(-21.3%) 미국(-17.4%) 베트남(-2.3%) 수출도 쪼그라들었다.

월말까지 이 추세가 지속되면 작년 12월(-1.7%) 이후 11개월째 ‘수출 마이너스’(월간 기준)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15년 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하락 후 최장 기간이다. 두 자릿수 감소율로 마감하면 올 6월(-13.8%) 이후 5개월째가 된다.

10월 1~20일 수입은 254억16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0.1% 줄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4억1700만달러 흑자였다. 수입품 중 원유(-31.5%) 가스(-39.1%) 석유제품(-37.0%) 등 자원 관련 품목의 감소폭이 컸다. 한·일 무역갈등에 따라 일본과의 교역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30.1% 줄었고 수출은 21.3% 뒷걸음질쳤다.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작년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던 수출은 올해 5000억달러를 겨우 넘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작년 대비 10% 넘게 줄어드는 수치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4329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5% 적다. 무역 흑자폭은 301억달러(누적 기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무역수지가 작년(697억달러)의 절반 정도에 그치면서 2012년(283억달러) 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부진에 ICT 수출액 11개월째 감소

10월 수출 19.5% 감소…반도체 28.8% 하락 ...

10월 1~20일 수출 19.5% 감소…일평균은 13.5% ↓

정부 "수출·투자 부진 지속…관건은 반도체"

10월에도 수출 먹구름…11개월째 감소할듯

10월 1~10일 수출 '8.5%'↓…반도체 27....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