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2일 (로이터) - 북한이 외무성 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결국 북한이 훈련 이후에는 남한 측과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2일 기자들로부터 논평을 요구받자 "과연 그 담화문의 진의가 무엇인지,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결국 그 안에는 이 훈련이 끝나면 실무협상을 하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북한의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담화에서 "앞으로 이따위 군사 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 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춘식 기자; 편집 최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