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수료 인하 악재에 카드사들이 영업소와 모집인을 줄이는 식으로 비용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하나카드도 자체 영업소를 크게 줄였습니다. 대신 은행 등과의 제휴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콜라보 센터로 지점을 개편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올 3월 취임하면서 강조했던 3대 키워드 중 하나는 콜라보 정신 무장. 카드 수수료 인하 악재에 따른 위기 상황을 계열사와의 제휴영업을 중심으로 헤쳐나가겠다는 취지입니다. 하나카드는 최근 전국 6개 지점을 콜라보 센터로 개편했습니다. 센터를 거점으로 카드사 직원들이 은행 등 계열사 지점을 찾아 모집영업이나 제휴업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그동안 하나카드의 경우 모집인이나 영업소를 줄이는 식으로 비용절감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하나카드는 지난 1분기 영업소를 18개나 줄여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1분기말 기준 영업소는 10곳, 지점은 6곳으로, 그동안 약화된 영업력을 이번 센터 개편으로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영업소 축소 등 비용절감 작업은 실적 측면에선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16억보다 34.7%나 줄었습니다. 한자릿수 감소폭을 보인 다른 카드사보다 실적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최고 경영자가 유임된 다른 카드사와 달리 유일하게 사장이 교체된 하나카드. 영업조직 개편을 비롯한 새단장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