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3일 소폭 상승했다.
전일비 1.3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일중 3원 범위 내에 머물다 0.6원 오른 1178.9원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을 앞두고 환율 움직임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제한된 영향이다.
오전 거래에서 환율은 1180원선 부근까지 올랐지만 고점 인식 속 네고가 일부 소화되며 환율은 재차 보합권으로 밀렸다. 이후 오후 거래에서는 1178원선을 중심으로 더욱 보폭을 줄였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을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들은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약 1.4조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다만 이같은 적극적인 외인 주식 매수 행렬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전까지는 환율이 1175~118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며 "계절상 거래량이 많지 않은 점도 환율의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25일 저녁 8시45분(한국시간)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일본을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방한했다. 한-일 갈등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24일 일본 정부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데 대한 공식 의견수렴을 만료할 예정이다.
** 시가 1177.0, 고가 1179.5, 저가 1176.9, 종가 1178.9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46.32억달러, 한국자금중개 9.43억달러
** 24일자 매매기준율: 1178.4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2870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1021억원 순매도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