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카드사 노동조합이 지난 4월 합동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총파업을 취소했다.
카드사 노조는 15일 오후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6개 카드사 노동조합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안건으로 상정된 총파업에 대한 취소 여부에 대한 투표결과 만장일치로 총파업 결정을 취소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의 카드 가맹점수수료 개편방안이 발표된 이후 카드사 노조는 금융위 및 청와대 앞 1인 시위, 천막 농성 등을 진행하며 투쟁해왔다.
그동안 카드사 노조는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설정을 위한 여전법 개정 및 카드사 레버리지 배율 규제 완화를 요구해 왔다. 올해 4월에는 금융위 앞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부 당국의 입장 변경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드사노동조합의 요구를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당국에서 레버리지 배율 규제 완화 및 부가서비스 축소를 검토하는 등 상황이 변하면서 총파업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노조 관계자는 "6개 카드사 노조는 예정했던 총파업은 취소하되 향후 국회 및 정부의 입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여전법 통과 및 정부 당국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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