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에너지, 관광, 바이오, 드론과 e모빌리티, 은퇴 없는 건강도시'라는 5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블루 이코노미 전남'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경제투어 10번째 일정으로 전남 나주·무안을 방문,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에서 "전남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로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전통 에너지원 뿐 아니라 신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특히 "전남은 480억원 규모의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을 유치해 미래자동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미래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남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고, 체험하고, 느끼고, 즐길 곳이 가장 많은 곳"이라며 "천혜의 해양 관광·문화 자원과 청정한 환경, 안전하고 맛있는 친환경 먹거리가 풍부한 전남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매력 만점의 관광지"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전남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겠다"며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를 조속히 완공하고, 호남고속철도와 경전선을 연계하여 무안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과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전남 관광 6000만 시대를 여는데 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산업과 관련, "전남도가 추진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의 실현을 위해 정부가 함께 하겠다"면서 "2021년 화순 백신 위탁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백신 공정개발, 임상시험용 시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 10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며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의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의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까지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단축돼 호남과 영남 사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전남과 경남이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