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창업혁신 거점 ‘스타트업 파크’에 인천 송도 선정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의 스타시옹F 등과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이 인천시 송도에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의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 결과 인천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에 있는 유휴 건물인 투모로우시티를 리모델링해 총 1만7251㎡ 규모의 스타트업 입주공간과 네트워킹 공간 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정보기술·바이오·스마트시티 등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국비 120억7700만원을 투입하고 인천시는 지방비로 현금 61억7000만원과 현물(투모로우시티 건물) 1149억원을 투입해 창업 클러스터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기존 건물 리모델링은 빠르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며, 테크노파크가 주관해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대학, 연구소, 대기업 등이 입주하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계획안에는 SK텔레콤이 자율주행과 스마트제조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KT가 5G 실증센터를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최종 평가에서 2위에 오른 대전시는 내년 완공 예정인 팁스타운과 연계해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스타트업 파크 사업 타당성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중기부는 대전의 사업 타당성이 확인되면 내년 예산을 확보해 대전에도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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