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삼양식품에 대해 면 제품 수출 증가로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면 제품 중국 수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외 지역에도 미주와 동남아, 유럽 중심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보여 면 제품 합산 수출 금액은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면 제품 내수의 경우 상위 라면 3사의 경쟁 심화 구도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면 수출 확대에 더한 스낵 수출 확대 및 내수 스낵 신제품 출시로 전체 스낵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349억원을 추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23.3%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며 시장 전망치(148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삼양식품의 면제품 수출 금액은 2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대신증권이 연초 추정했던 금액(2495억원) 보다 상향 조정 된 것이다.
그는 “수출 금액 2,533억원은 보수적인 추정치로 하반기 추세에 따라 상향 조정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수출 국가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의 경우 상반기에는 ‘618행사’, 하반기에는 광군제 영향으로 2분기와 4분기가 성수기”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삼양식품 월 수출 추세가 지난해 하반기 월 수출 최고치를 이미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연이다.
이어 “2016년 초를 시작으로 만 3년 간 이어지는 수출 증가세로 물류, 유통 안정화에 따른 추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7월 기존 라인 개보수를 통한 생산능력(CAPA) 및 효율 증대로 미뤄졌던 신축 공장 투자 재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