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유럽, 중국으로 구성된 선진 5개 특허청장 회의인 ‘IP 5’가 한국에서 열린다.
특허청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에서 선진 5개국 특허청장 회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선진 5개국 특허청(IP5) 차장회의가 지난 4월 10~11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천세창 특허청 차장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특허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차장회의에서는 지난 1년간 IP5 협력성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부터) 존 샌디지(John Sandage)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차장, 간 사오닝(Gan Shaoning)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 차장, 마크 파월(Mark Powell) 미국특허상표청특허협력 부실장, 천세창 한국 특허청 차장, 쿠니히코 시마노(Kunihiko Shimano) 일본특허청 차장, 크리스토프 엔스트(Christoph Ernst) 유럽특허청 차장. [사진=특허청] |
한국은 특허출원 세계 4위, PCT 국제특허출원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4강과 국가간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건 지재권(IP) 분야가 유일하다.
이번 회의는 2008년 제주, 2014년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 번째 IP5 회의다. 한국을 비롯한 5개국 특허청장,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5개국 지재권 사용자단체 대표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공동 대응을 위한 IP5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 이튿날인 12일 열리는 IP5 청장과 산업계 대표간 연석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신기술 대응’을 주제로 향후 협력 이슈들을 논의한다. 13일 열릴 IP5 청장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한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 서로 다른 특허제도를 조화하는 방안, 각국의 특허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 협력 성과를 승인해 글로벌 특허제도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회의 의장을 맡은 박원주 특허청장은 “IP5 청장회의에서 그동안 실무회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 합의가 이뤄진다면 향후 우리 기업들이 IP5 국가에서 특허를 더 빠르고, 더 저렴한 비용으로 예측가능성 있게 획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5개국 청장 간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이끌어 만족스러운 합의가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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