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와이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로 단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75억원, 59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각각 6%, 45% 하회할 전망"이라며 "국내 및 중화권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강도높게 진행된 영향으로, 4분기 가동률은 80%(3분기엔 93%)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주가는 단기 실적 부진과 5G 모멘텀(상승 동력)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가 설 연휴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 또한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영업이익 기준 -51% 예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부터는 중저가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재고축적 수요가 회복되며 실적은 회복되리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부진에도 2월말 공개될 5G 스마트폰 출시 기대감, 5G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Baw필터 신규매출 기대감에 기반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상충된 두 요소의 충돌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훼손되진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하락 시 저점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와이솔·SK텔레콤…5G 시대 여는 IT株 주목
하이투자證 "와이솔 수익성 탄탄"
5G 수혜·3분기 好실적 전망… 최고가 기록한 와이솔
"와이솔, 3분기부터 중저가폰 스펙 개선 수혜…'매수'"-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