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월31일 (로이터) - 글로벌 성장 둔화 신호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수출과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일본 12월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본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11월에는 1.0% 감소했고, 전문가들은 12월 0.4% 감소를 예상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의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은 0.1% 감소하겠지만 2월 다시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의존적인 일본 경제가 타격을 입음에 따라 산업 활동이 취약한 상태이며,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책결정자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년간의 노력을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30일 중국의 지적재산권과 기술 이전 관행에 대한 의견 차이를 해소하고 수개월에 걸친 관세 전쟁을 완화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주 무역 보호주의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관련기사 유럽과 일부 신흥국의 취약한 경제와 무역긴장, 예상보다 급격한 중국 경제 둔화,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 등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관련기사 경제는 자연재해로 위축됐던 3분기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외부 리스크가 경기 회복 가속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