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6일 오전 소폭 상승중이다.
전일비 1.3원 오른 1122.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초반 오름세를 보인 뒤 오름폭을 축소해 1122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큰 표 차이로 부결시켰지만, 부결 이후 파운드 가치가 반등하는 등 우려했던 수준보다 시장은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딜 브렉시트보다 메이 총리가 다른 옵션을 모색하면서 브렉시트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백석현 신한은행 애널리스트는 "메이 총리가 앞으로 발표하는 대안을 두고 보자는 심리가 있다"며 "브렉시트를 앞두고 시간을 벌었다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위험회피 심리는 피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위안화 강세에 역외 달러/위안은 6.76선까지 내려갔지만,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6.78선까지 반등했다.
한 은행 딜러는 "리스프오프 속 달러/원 환율이 2원 정도 상승한 뒤 레인지 안에서 눈치보기 하고 있다"며 "수급이 위에서 눌러 주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 딜러는 "환율이 1125선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현재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가운데 0.17% 상승하고 있다.
시가 1122.0 고가 1124.4 저가 1121.7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508억원 순매수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