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16포인트(0.52%) 상승한 4만2518.28에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6.69포인트(0.11%) 오른 5842.91에, 나스닥지수는 43.71포인트(0.23%) 하락한 1만9044.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다는 PPI(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3.3% 상승, 전월(3%) 대비 0.2%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았다. 오는 15일에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한편 차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는 소식도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급등을 막기 위해 관세를 한 번에 높게 부과하는 대신 월별로 약속된 관세 인상을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물가 압력을 높일 가능성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 범위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점진적인 관세 역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연준의 노력에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UBS(유니언 뱅크 스위스) 전략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