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오른 4만2297.1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5836.22, 나스닥종합지수는 0.38% 밀린 1만9088.10에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3%로 상승하여 시장의 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가 감소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술주 투매와 함께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졌는데요.
특히 모더나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에 큰 타격을 주며 17%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AI 규제로 인해 2%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iPhone 판매 부진 소식과 마크 저커버그의 비판으로 인해 주가가 1% 밀렸습니다.
메타 역시 마크 저커버그의 퀀텀 컴퓨팅 관련 발언이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존슨앤존슨은 기업 인수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의 일자리 시장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뜨겁다는 지난주 통계 발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1% 떨어진 2만132.8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9% 하락한 8224.19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0% 내린 7408.64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의 국채 수익률은 미국 국채와의 동조 현상을 이어가면서 계속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고, 영국의 30년물은 2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매도세가 2주째 이어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프랑스 체외진단기업 비오메리외(BioMerieux)가 노르웨이의 스핀칩을 1억 1100만 유로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3.6%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13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로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5% 하락한 3160.76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아시아 증시에 동조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무역 불확실성 재료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다만 중국의 12월 수출은 예상치를 웃돌아 일부 상승 재료가 됐습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2월 달러 기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7.3% 증가)와 11월 수치(6.7% 증가)를 웃도는 결과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00% 내린 1만8874.1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28% 하락한 2만2488.33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7일 고점 대비 6% 넘게 하락했습니다.
대만증시에서 TSMC 주가는 이날 2.28% 하락했지만, 오는 16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 여타 종목보다 낙폭이 제한됐습니다.
일본 증시는 '성인의 날(成人の日)'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미트박스글로벌과 아스테라시스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 마감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도 달러 강세와 미 10년물 금리 상승 부담은 이어지겠으나, 전일 중국 수출 호조 발 위안화 강세, 당국의 개입 기대 등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 진정, 저가 메리트 인식 유효 등에 힘입어 지수 하단은 제한된 채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에 비해 선방하는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시 상승 탄력이 억제되거나 변동성 자체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한지영 연구원은 "이런 상황 속에서는 국내 증시 비중을 줄이기 보다는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으로 교차 매매하는 전략이 대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2.6%), 조선(+2.6%), 운송(+1.9%), 디스플레이(+1.9%) 등 양호한 외국인 수급 여건 속 연초 이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