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로샵 화면 갈무리. / 출처=몬스터큐브 제공
맛집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시럽테이블을 운영하는 몬스터큐브가 가상화폐(암호화폐) 전용 쇼핑몰 ‘비제로샵(bzeroshop)’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비제로샵에서는 상품 구매시 비트코인·이더리움을 비롯해 시럽테이블 자체발행 토큰 ‘소다(SODA) 코인’ 등 암호화폐로만 결제할 수 있다. 현재 1000여개 상품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비제로샵을 오픈마켓이나 종합 대형쇼핑몰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저(사용자)들이 암호화폐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기존 온라인 쇼핑몰에 적용되는 수수료를 90%까지 낮춰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상품 구매가 가능해 해킹 등 보안 측면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비제로샵에서의 거래는 사용자 암호화폐 지갑에서 쇼핑몰 지갑으로 직접 전송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재범 몬스터큐브 대표는 “비제로샵 오픈으로 소다 블록체인 서비스의 토큰 이코노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 암호화폐 상용화 실현으로 시럽테이블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앞서나가는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프라 확장을 시사했다.
몬스터큐브는 기존 시럽테이블 앱을 분산형 어플리케이션(DApp디앱)으로 전환해 디앱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맛집 추천, 후기 작성 등 평가 활동을 하면 암호화폐 보상이 지급되는 서비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매장에 방문하면 다양한 에어드롭(토큰 무상분배)으로 보상받는 독특한 암호화폐 채굴방식도 선보인다. 회사 측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럽테이블은 온라인 쇼핑몰,웹툰, 영종도 신도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암호화폐 상용화 서비스를 위해 소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까지 가맹점 2만개 이상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시럽테이블은 배우 이필모를 CF모델로 내세우고 이름도 곧 소다테이블로 바꿔 새롭게 시작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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