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8.20포인트(0.42%) 하락한 4만2528.36, S&P 500 지수는 66.35포인트(1.11%) 하락한 5909.03, 나스닥 종합지수는 375.30포인트(1.89%) 하락한 1만9489.6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지표 호조에 인플레이션 압박이 재확인되면서 하락했다.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11월에 일자리가 예기치 않게 증가했다. 12월에는 서비스 부문 활동이 가속화되어 투입 물가가 거의 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표 호조에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99%를 기록해 4월 26일 이후 가장 높아졌다.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 조짐으로 인해 연준이 올해 첫 금리를 6월에서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다음 금리 인하가 6월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전까지 동결을 예상했다.
찰스 슈왑의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전략가인 조 마졸라는 로이터에 "시장은 우리가 인플레이션 싸움의 8회전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더 오래 갈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투자의 연구 책임자 마이크 딕슨은 고용과 서비스 지수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으며 그 결과 수익률이 상승했다"며 "이 모든 것이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코메리카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아담스는 "견고한 성장과 관세로 인한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의 혼합은 연준이 2025년 금리인하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높은 국채 수익률로 S&P500의 기술주는 2.39% 하락했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6.22% 급락했다. S&P 500의 11개 업종 중 헬스케어와 에너지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관심사는 연준의 12월 회의록과 함께 주요 비농업 고용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