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LINE 야후가 산하 서비스의 기업용 ID를 연계하는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약 10종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며, 'LINE'과 'Yahoo! 쇼핑'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이는 각 서비스의 이용자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판매 촉진 효과를 높이고, 일본내 1억 명의 LINE 사용자를 중심으로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기업 ID 연계 시스템은 오는 6월까지 구축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여러 서비스에 걸친 고객 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업들은 기존 방식대로 ID를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도 유지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기업들은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동일 사용자의 구매 이력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에 각 플랫폼별로 분산되어 있던 고객 정보를 효과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가능해진다.
이 전략의 또 다른 목표는 기업들이 LINE 야후의 다양한 서비스를 더 많이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LINE 앱의 1억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쉽게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LINE 공식 계정의 기능 개선도 예정되어 있다.
9월부터 프로필 화면에 ID 연계 서비스를 표시하고, 사용자가 LINE과 야후 ID를 연동하면 별도의 로그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ID 연계 프로젝트는 LINE 야후의 오랜 과제였다.
2021년 3월 Z홀딩스(4689 JP)와 LINE의 경영 통합 이후 정보 관리 문제로 지연되었던 이 계획이 이제야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3년 10월 조직 개편을 통해 LINE 야후가 출범하면서 이용자 ID 연계가 가능해졌고, 이제 기업 ID 연계로 확장되고 있다.
LINE 야후 측은 "최근 발생한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는 LINE 앱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LINE 야후는 올해 안에 자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앱 내에 도입하고, 외부 기업에 과금 기능을 개방하여 콘텐츠 구매와 서비스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LINE 야후는 2025년 3월 기준 연결 실적에서 1조 9350억 엔의 매출 수익을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 ID 연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