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밀린 4만2992.21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1% 밀린 59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9% 급락한 1만9722.0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임의 소비재와 기술, 통신 서비스가 1% 이상 떨어져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은 모두 밀려 테슬라는 4%, 엔비디아가 2% 넘게 각각 떨어졌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NASDAQ:AMZN),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모두 1% 안팎 하락했습니다.
인공지능(AI) 수혜주 브로드컴도 1.5% 내렸습니다.
빅테크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넷플릭스가 성탄절 연휴 기간 NFL 생중계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에도 2% 가까이 밀렸고 일라이릴리, 월마트, JP모건체이스도 1%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19% 상승한 8149.78로 집계됐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FTSE100지수는 0.7% 올라 5주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0% 오른 7355.3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8% 상승한 1만9984.3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지난 25일과 26일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 유럽 증시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헬스케어,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치적으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는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집권 연정 붕괴에 따른 것입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는 5.39% 하락했습니다. 대만 공평교역위원회(FTC)는 전날 우버이츠의 딜리버리 히어로 소속 푸드판다 인수를 불허한 영향 때문입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산타랠리 영향으로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0% 상승한 4만281.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4만선을 회복한 것은 2주 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월 19일 이후 처음입니다.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기계 등 수출 관련주가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패스트 리테일링, 리크루트 홀딩스, 소프트뱅크 그룹 등 가치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3400.14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등락을 거듭하던 상하이지수는 종가 기준 11일 만에 3400선을 회복했습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는데요. 이날 발표된 1~11월 중국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비 4.7% 줄었고 감소 폭도 전월 대비 0.4%포인트 확대됐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3조 위안의 특별국채 발행을 승인하는 등 내년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지지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04% 내린 2만90.46을 나타냈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12% 오른 2만3275.6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오늘은 국내 증시 폐장일입니다.
미국에서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말 차익 실현성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2024년 폐장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회복 시도가 전망됩니다.
내년 1월 1일에는 한국 수출입 동향이 발표됩니다.중국·유럽의 경기 부양 정책과 최근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반등추세에 힘입어 견조한 수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경우 증시 체력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데이터를 지속 관찰하며 특히 조선, 변압기, 화장품을 비롯해 미국향 수출 호조 품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 시키고 원화 약세 압력 증폭, 외국인 매도 압박, 심리 불안, 원화 약세 압력 확대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야기하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까지의 국면은 단기 충격 이후 해결 국면 진입을 기대했다면 현재는 탄핵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경제적 부정적 파급 효과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