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이마트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알리바바그룹과의 조인트벤처 설립만으로는 온라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9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안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G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JV 회사 지분은 양사가 50%씩 가져갈 계획이며, 이마트는 향후 지마켓 셀러들이 판매할 수 있는 국가를 확대하고 플랫폼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 시점에서 JV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의 고성장과 G마켓의 외형 축소를 고려했을 때 2025년에도 온라인 시장 내에서의 합산 점유율은 유사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지마케과 알리익스프레스의 명확한 시너지 전략을 떠올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마켓 셀러의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도모나 지마켓 플랫폼의 고도화 등만으로는 JV가 온라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향후 이마트와 알리바바가 공시에 기재된 내용 이외의 시너지 전략을 수립하는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협업 관계를가져가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6일 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