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소액주주연대는 차바이오텍 측에 유상증자 철회와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소액주주연대는 금융감독원에도 유상증자 철회 요청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0일 주당 1만800원에 신주 2314만8150주를 발행해 250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가는 당일 종가 대비 27.3% 할인된 가격이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 중 1400억원을 자체 시설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계열사인 차헬스케어와 마티카홀딩스 출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내용증명을 통해 내년 1월 말까지 임시주총 개최를 요구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대표이사 해임, 감사 교체,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 부실 계열사 매각 등이 포함됐다. 특히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이양도 요구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바이오텍 주가는 전일 대비 4350원(29.27%) 하락한 1만510원에 마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현재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의결권을 모으고 있다. 상법상 3% 이상 지분 보유 주주는 주총 소집을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