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할인!인베스팅프로와 함께 2025년에는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어 보세요지금 구독하기

롯데, 2조원 회사채 리스크 해소...숨통 트이나

입력: 2024- 12- 23- 오후 10:20
© Reuters.  롯데, 2조원 회사채 리스크 해소...숨통 트이나
023530
-
032830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롯데그룹이 2조원대 롯데케미칼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를 해소하며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재계 6위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사건을 목격한 시장은 기업의 재무개선과 안정적 성장에 대한 요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렌탈 매각, 헬스케어 청산, 화학 사업개편, 롯데마트 일부 점포 정리와 신규출점 추진 등을 통해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과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약 2조500억원 규모의 14개 공모 회사채에 대한 조기 상환 위험을 성공적으로 해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하고 4대 은행과 2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신용보강 계약을 체결한 것이 사채권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단기 유동성 우려 해소를 계기로 자산 매각과 투자 전략 조정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2030년까지 기초화학 포트폴리오 비중을 60%에서 30% 이하로 줄이고, 첨단소재와 정밀화학·전지소재·수소에너지 등의 사업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 부문에서는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7조6000억원 규모의 토지자산 재평가에 착수했다.

업계 전문가는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 증가와 부채비율 감소, 신용도 상승 등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부진 점포 정리와 유휴 자산 매각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한 마트를 판 자금은 신규 출점과 노후점포 리뉴얼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또한 1조6000억원 규모의 롯데렌탈 매각을 결정했으며, 사업성이 낮은 헬스케어 부문을 정리하고 있다.

대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2차전지 소재, 메타버스 플랫폼 등 4대 신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야마지 히로미 일본거래소(JPX) 대표와 만나 그룹의 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롯데그룹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 현황을 적극 알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실적 부진과 높은 재무부담으로 인해 신용도 하향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사업구조 효율화와 비핵심자산 정리 등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