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24.15(2020년=100)로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1.0%)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1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 지수는 7월(119.56)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다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 상승해 1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산업용 전력(7.5%) 등의 영향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2.3% 상승했다.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1.6%)을 중심으로 0.1% 올랐다.
농림수산물은 배추(-42.3%), 상추(-64.1%) 등 농산물(-5.1%)과 돼지고기(-4.1%), 닭고기(-5.8%) 등 축산물(-2.8%)이 하락하며 3.6% 내렸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0%) 등이 떨어지며 0.1%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통관 시점 기준 수입물가가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생산자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며 "환율 상승 영향은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