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별관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기자간담회에 참석,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최근 들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여전히 불확실성은 있지만 향후 정치 스케줄이 다소 명확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우리 국민들이 막연한 두려움에 움츠러들기보다는 일상생활로 돌아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며 "한은과 정부는 긴밀히 공조하면서 경제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그는 "내년에는 목표수준인 2% 부근에서 안정될 것"이리면서 "물가의 전망경로 상에 탄핵 진행 과정 외에도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안정목표제는 팬데믹 후 고물가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었다"며 "향후 1~2년 시계에서 물가 안정기조를 예상하고 주요 국가들도 2%의 물가목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는 12. 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환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물가 흐름과 향후 통화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