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41분 기준 전 거래일(16일) 대비 4600원(2.57%) 오른 18만39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가 오르는 이유는 미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이어 나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06% 상승했다.
브로드컴이 반도체 랠리를 점화했다.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21% 상승했다. 지난 13일 브로드컴은 전 거래일 대비 24% 넘게 오르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다. 이날 기준 브로드컴 주가는 130% 넘게 상승했다.
브로드컴 주가가 오른 건 지난 12일 장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호실적 영향이다. 브로드컴은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살짝 못 미쳤지만 주당 순이익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 1년간 생성형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AI 관련 매출이 220% 증가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