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거래소는 4일 비상계엄령 해제에 따라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잇따른 비상시장점검회의를 통해 시장 정상 운영을 최종 결정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오전 1시 시장담당 임원들과 1차 점검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전 7시에는 전체 간부를 소집해 2차 회의를 주재했다.
거래소 측은 "해외 상장 한국물 가격과 거래동향, 환율 변동 등을 종합 점검한 결과 시장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물시장은 오전 9시, 파생상품시장은 8시 45분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25분 비상계엄령이 발령됐으나, 국회가 새벽 1시 긴급 소집돼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다.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한 본회의에서 해제 요구안은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27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령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전날 오후 11시부터 시행된 비상계엄은 약 6시간 만에 종료됐다. 국회에 배치됐던 계엄군도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