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1시 3분 기준 전날 대비 18.7원 상승한 1420.0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종가는 1402.9원이었으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오후 10시 30분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후 10시 53분에는 1430.0원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환율 급등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환율 급등은 한국 경제와 정치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