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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말 소비시즌 작년보다 호황 전망에도 유통주 성과 약해질 가능성"

입력: 2024- 12- 02- 오후 06:30
© Reuters.  "미국 연말 소비시즌 작년보다 호황 전망에도 유통주 성과 약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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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연말 소비성과가 작년보다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S&P 500과 다우 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했다.

추수감사절 이후 본격적인 연말 소비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초기 성과가 양호하게 집계되면서 연말 소비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필수소비와 경기소비 업종에 분포돼 있는 유통주와 연말 소비 품목과 연관된 의류주 등이 강한 흐름을 보였던 보였다.

KB증권에 따르면, 마스터카드 (Mastercard Spending Pulse)는 자동차를 제외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매판매를 집계하는데,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작년의 2.5%보다 증가율이 상승했다.

마스터카드는 오프라인(+0.7%)보다는 온라인 (+14.6%) 소매판매가 더 강했고, 품목별로는 상위 항목들인 주얼리, 전자제품, 의류 중 특히 의류 판매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어도비 (NASDAQ:ADBE) (Adobe)는 온라인 소비지출을 중심으로 집계하는데, 11월 1일부터 29일까지의 온라인 소비지출 금액은 전년 대비 8.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증가율 4.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유통주 주가는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로 11월에 상대적으로 고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올해도 마찬가지였는데, 유통주의 상대 고성과 강도는 예년에 비해 더 강했다"고 파악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선거 불확실성 해소가 연말 소비를 더 촉진할 거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안소은 연구원은 "하지만 유통주의 상대성과는 12월에 약해지는 경향이 존재한다"며 "12월까지 이어지는 연말 소비가 강해도, 선반영됐기 때문에 유통주 주가를 견인하는 힘은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재집권을 앞둔 올해의 경우 관세 부과에 따른 유통주들의 원가 및 가격전가 부담도 유통주 주가를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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